저는 네스프레소 시티즈, 에어로치노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어느덧 독일 직구로 네스프레소 시티즈를 구매한지 어느덧 이년이 넘었습니다.
평일엔 사용하지 않고 주로 주말에 서너잔씩 뽑아 왔으니 사용량이 많지는 않은데
이년을 넘게 사용하고 있으니 매주 커피를 뽑을 때마다 내부 세척에 대한 갈증이 있었습니다.
네스프레소 머신 청소를 어떻게 하는지 몰라던 저는 사용시마다 청소를 하긴 해야겠는데 방법은 모르겠고 바보처럼 시티즈 물통을 가득 채운 후에 룽고 버튼을 눌러서 한번 뽑고, 다시 눌러서 또 뽑고, 또 뽑고 반복을 했더랬지요.
그런데 이렇게 하니까 기계가 과열이 되면서 무리가 가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더구나 수십번을 뽑아 내더라도 찌꺼기가 나오는 수준이 제로가 되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네스프레소 머신 청소용 캡슐을 따로 구매를 해야하나 고민도 하고 이걸 어떻게 분해를 하는 방법은 없을까 다양하게 생각을 했더랬죠.
어떤 분들은 구연산을 풀어서 뽑아 낸다고 하는데 이것도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았는데요. 구연산이 제대로 씻겨 내려가면 괜찮은데 내부에 누적이 될 수 있어서 저는 구연산을 사용한 네스프레소 머신 청소는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참 고민할 게 없더라구요. 그냥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물어 봤으면 될 것을 이렇게 뾰족한 방법을 몰라서 이년을 바보 같은 방법으로 세척을 해왔네요.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실 수 있는데 네스프레소 머신에는 클리닝모드가 있습니다.
클리닝모드는 물통에 있는 물을 한번에 빼내어 내부 관로에 쌓인 커피 찌꺼기를 쭉쭉 빼낼 수 있는 네스프레소 머신 청소 모드입니다.
클리닝모드르 사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평소와 같은 방법으로 전원을 켭니다.
사용 준비 상태가 되면 시티즈 기준으로 에스프레소 버튼, 룽고 버튼을 동시에 길게 눌러 줍니다. 5초 정도 누르고 있으면 되는데요.
그러면 네스프레소 머신이 켜지기 전 두개의 버튼이 깜빡이는 속도에서 딱 두배 정도로 빠르게 깜빡이게 되는데 클리닝모드로 전환이 됐다는 표시입니다.
여기까지 하면 네스프로소 머신 청소는 다 한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생각보다 매우 간단하게 클리닝모드가 됐죠?
이제 물통에 물을 가득 채우고 이 물을 모두 받아낼 수 있는 용기를 준비 합니다.
물이 모두 소진 될때까지 쉬지 않고 나오니 넘치지 않는 용기를 준비해야겠죠.
모든 준비가 됐으면 용기를 받치고 매우 빠르게 깜빡이는 두 버튼 중 룽고 버튼을 눌러줍니다. 그러면 쉬지 않고 쭉쭉쭉 뜨거운 물이 나오게 됩니다.
저처럼 사용량이 많지 않다면 이렇게 한번만 해도 커피 찌꺼기는 나오지 않는데요.
사용량이 많은 분들이라면 두세번 이 과정을 거쳐 주시면 되겠습니다.
위 사진은 일주일 미사용 후에 클리닝모드에서 네스프로소 머신 청소를 1회 진행 한 상태인데요. 지난 주 캡슐 2개를 사용 했음에도 찌꺼기가 이정도가 나왔습니다.
아래 사진은 물통을 한번더 꽉 채우고 2회째 진행을 한 것인데, 찌꺼기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와 그간 룽고 버튼을 누르고 누르고 반복하는 방법으로는 물 세통을 뽑아내도 나오던 찌꺼기가 나왔는데 클리닝모드 참 좋네요.
네스프레소 머신 청소 후 커피를 뽑아 봅니다.
크레마도 더 생기는 것 같고 맛도 깔끔해진 느낌이 드는데 플라시보 효과 일까요?
맛있어서 머그잔에다가 룽고로 한번 추출하고 캡슐 제거 후 룽고 버튼을 한번 더 눌러 아메리카노를 만들어 마셨습니다.
위 커피 두잔을 내린 캡슐은 제가 강추하고 싶은 엔비보 룽고와 다르칸입니다. 여름엔 얼음을 넣어서 아이스로 즐겨도 좋은 다르칸과 엔비보 룽고죠!
여름이라고 아이스 용 이스피라치오네 샤케라토 오리지널과 살렌티나 오리지널이 나왔던데 개인적으로는 위 두 캡슐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잡설은 그만하고 이상으로 네스프레소 머신 청소에 대해서 알아 봤는데요.
아직까지 클리닝 모드를 모르시는 분들이 이 기능을 알아 가시고 한결 깨끗해진 네스프레소 머신 사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네스프레소 머신 청소 방법 소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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